반면, 정치적 분열로 인해 불편한 생각을 억제하기가 더 어려워졌고, 출구 옵션이 반사실적 통합 대륙보다 유럽에서 더 강력한 "지적 시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확실히 사실이다. 더 좋은 점은 공통된 유럽 문화 덕분에 아이디어의 창시자가 국경을 넘나들지 못하더라도 아이디어는 원활하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의 '국가 체제'는 실제로 17세기 과학 혁명과 18세기 계몽주의에 기여한 요인이 되었을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의 후속 성장 도약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극이었다. 유럽의 "국가 체제"는 또한 유럽 국가들이 군사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했다. 시스템이 유럽의 장기적 성공의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하는 존스와 같은 학자들에게 중국은 자연스러운 비교를 제공한다. 지리학은 국가 간 경쟁이 서유럽에 불균형적으로 유리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바그다드와 다마스쿠스와 같은 이슬람 도시는 유럽의 위치 때문에 이슬람 중개인의 손에 맡겨져 유럽인들이 해양 탐험에 참여할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해군력은 항로나 향신료나 기타 사치품을 생산하는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 실제로 알렉산드리아나 베이루트에서 아시아산 수입품을 구매한 후 남아 있는 임대료를 모두 확보하려면 해군력이 필요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지중해 무역 경쟁에서 강제로 제외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대서양은 유럽인들이 본질적으로 떠 다니는 총 플랫폼인 범선을 개발하면서 바다에서 뚜렷한 군사적 우위를 누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러한 "총과 돛"의 조합은 아시아에 대한 유럽의 헤게모니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요소였다. 이는 서유럽인들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군사적 경쟁력을 유지했는지, 왜 외국의 기술 전문 지식을 기꺼이 활용했는지, 그리고 왜 그들의 경제 및 정치 제도가 상당한 혁신 역량을 발휘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으로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