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호황기에는 연준이 통화 공급량을 늘리고, 은행은 인위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많은 대출을 제공한다. 따라서 사업가는 공장과 같은 자본재에 투자할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그들이 지출하는 추가 자금은 더 높은 임금이라는 형태로 노동자, 즉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그러면 통화 공급량이 늘어나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어느 시점에서 은행은 준비금을 보충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부채 상환을 요구해야 한다. 이윽고, 경제 침체가 초래된다. 그러면 연준이 개입하여 은행을 구제하고, 이로 인해 통화 가치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수입이 확대된다.
하지만, 케인즈의 추종자들은 민간 지출이 감소하면 정부가 개입하여 경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지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예상치 못한 온갖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데는 보통 그것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똑같은 시간이 걸린다. 즉, 경제가 회복되고 사람들이 쓸모없는 정책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을 내는 경우에도 이러한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로 인해 경제에서 가치가 빨려 나간다는 뜻이다. 이는 케인즈 경제학이 현실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그 이론만으로는 스스로의 성공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낼 수 없다. 다만, 시장 경제는 완벽하지 않으며, 시장 실패가 발생할 수 있다. 케인즈 경제학은 이러한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으로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가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