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방법에 따라 탄소발자국이 달라지는데, 비행기가 가장 나쁘다. 자동차와 트럭에 연료로 사용되는 가솔린과 디젤이 큰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는 사실은 아마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단 1리터를 생산하는 데는 탄소발자국에 해당하는 약 3.15kg의 이산화탄소가 추가된다. 그리고 영국만 해도 1년에 약 500억 리터의 가솔린을 사용하는데, 이는 적어도 전 세계 탄소 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 수단 중에서 가장 많은 탄소 발자국을 남기는 것은 어느 방법인지 놀라실 것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자전거를 타면 페달을 밟는 데 연료가 필요하므로 여전히 발자국을 남긴다. 따라서 그 연료가 시리얼과 우유라면, 마일당 탄소 발자국은 약 90g의 이산화탄소에 해당한다. 만약 페달을 밟는 힘에 치즈버거를 넣으면 마일당 약 260그램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전기로 구동되는 기차를 타는 경우, 탄소 발자국은 함께 타는 승객 수에 따라 달라진다. 승객이 많을수록 발자국은 커진다. 혼잡한 지하철에서 승객 한 명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160g에 해당한다. 반쯤 비어 있는 시내 열차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300그램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 영국의 평균 연비가 갤런당 33마일이라면, 자동차가 마일당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710그램에 해당한다. 랜드로버와 같이 연료 효율이 낮은 차량의 경우, 해당 발자국은 최대 2,240g까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종류에 따라 연간 9,000마일을 운전하는 것은 10톤 라이프스타일의 3~20%에 해당한다. 하지만 탄소 발자국이 가장 큰 것은 비행이다.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아보려면 런던에서 스코틀랜드 글래스고까지 왕복하는 방법을 모두 살펴봅시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이며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