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신념은 때때로 인종, 종교 또는 문화에 근거한 타인에 대한 박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민족주의와 국가에 대한 소속감은 다른 면이 있다. 전자는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이념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스럽고 필요한 감정이다. 다시 말하면, 국가는 건강한 사회의 핵심이다. 사실, 우리는 국가라는 공동체를 통해서만 우리와 나란히 사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운다. 어떤 의미에서 국가는 가족과 같다. 가족 내에서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심지어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파벌을 형성할 수도 있다. 분쟁이 생기면 우리는 논쟁을 하지만 결국 우리는 가족 전체에게 효과적인 해결책에 도달한다. 비록 우리 중 일부가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결국 우리는 어깨를 나란히 하기로 결정했다. 가족이 함께 지내려면 공유된 정체성, 즉 '우리'가 있어야 하며, 의견이 달라도 지켜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사회도 마찬가지이다.서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은 바로 이러한 국가적 정체성이다. 기독교인이든 무슬림이든, 사회주의자든 자본주의자든, 육식주의자든 채식주의자든 말이다. 중요한 점은 이 공유된 정체성이 다른 수많은 옵션보다는 세속적 국가에 기반을 두는 것이다. 그것은 포괄적인 방식으로만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종교적 또는 민족적 정체성은 그럴 수 없다. 국가 정체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된 수많은 타협의 산물이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이며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