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효율적인 증기 기관은 1776년에 가동되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세상에 혁명을 일으켰고, 그것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권력을 부여했다. 그 후 산업 사회의 끊임없는 발전이 이어졌다. 1914년에는 서구가 세계 경제를 장악하며, 세계 국토 면적의 무려 84%를 장악했다. 화석 연료 사회는 그 힘의 절정에 달했다. 증기 기관은 산업 생산을 촉진한 수많은 발명품 중 첫 번째였다. 생산량 증가는 기업의 이윤을 증가시켰고, 그 이윤은 임금 인상의 형태로 직원들에게 전가되었다. 높은 임금은 농촌 사람들을 도시로 유인했고, 공장에는 더 많은 노동자와 더 높은 생산성이 유입되었다. 이러한 순환은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경제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대량 생산품을 생산했다. 결국 경제 성장은 새로운 제품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야만 가능했다. 그리하여 전반적인 생활 수준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화석 에너지 기업들은 탄화수소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부터 심해 시추와 같은 채굴 공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 생산 방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에너지 생산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로 이어졌다. 초기 석탄 화력 경제는 이미 1인당 하루 3만 8천 킬로칼로리를 생산했다. 1970년대 중반에는 이 수치가 무려 23만 킬로칼로리로 증가했다. 에너지 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저장 및 관리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를 필요로 했다. 그 후 기업과 금융 기관들이 급속도로 생겨났다가 다시 쇠퇴하는 시기가 이어졌다. 동시에 세계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800년에는 지구상에는 10억 명도 채 되지 않는 인구가 살았다. 1900년에는 16억 명이었고, 2000년에는 이미 60억 명에 달했다. 우리는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해지고 있다. 21세기 초 사람들은 증조부모 세대보다 평균 10cm 더 크고, 나이도 무려 30년이나 더 많다. 이 모든 것이 화석 연료 사회의 가치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화석 에너지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정의가 더 많고 폭력이 더 적다. 우리의 현대 세계는 문화적 가치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동질적이다. 2007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0%가 민주주의를 지지했다.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2009년 조사에서는 86%가 양성 평등을 지지했다.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여러 대륙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럽 조사에서는 69%가 어떤 형태의 폭력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이며,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