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면의 코끼리는 작은 쥐 하나하나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종종 예방 차원에서 과도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직장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이나 치과 방문처럼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일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그런 생각만으로도 하루 종일 망가지고 불행해질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전혀 필요하지 않다. 코끼리를 항상 직접 조종할 수는 없더라도, 코끼리를 훈련시켜 전반적으로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도록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아주 좋은 도구는 매일 명상하는 것이다. 명상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줄이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자기 의심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체하는 인지 행동 치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미 많은 우울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었다. 코끼리는 변화된 내면의 태도에 빠르게 감염되어 차분해지기 때문이다. 코끼리가 만족하고 자신감이 있다면, 이는 코끼리에게 끊임없이 두려워하거나, 당황하거나, 화를 낼 이유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한편, 호혜성의 원칙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친구가 술집에서 맥주를 사준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마 다음 잔은 당신이 사줄 것이다. 이는 호혜성이 우리의 행동과 규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서로 돕는 것은 집단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만약 한 사냥꾼이 다른 사냥꾼보다 훨씬 더 많이 잡으면, 덜 성공한 사냥꾼과 먹이를 나눌 수 있다. 이는 그들에게 불리하지 않다. 남은 고기는 그냥 썩을 뿐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눔에는 큰 이점이 있다. 덜 성공한 사냥꾼이 그 혜택을 다음 기회에 돌려줄 가능성이 높다. 호혜성에 대한 본능은 우리의 행동에 너무 깊이 뿌리내려 때로는 우리의 최선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이며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