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제국이 전쟁에 참전하자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연합국은 오스만 제국 이후의 세계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영국에게 이는 더 이상 러시아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영토 야망에 맞서 오스만 제국을 유용한 완충지로 보존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했다. 오스만 제국의 세력을 지탱하는 이 오랜 정책은 영국이 인도로 향하는 수익성 있는 무역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정책이 끝나고 아프리카에 식민지로 삼을 땅이 거의 남지 않자, 영국은 잠재적 정복지를 찾아 오스만 영토로 눈을 돌렸다. 승리를 예견한 연합국은 중동 재건을 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오스만 제국이 어느 편을 선택하자 전쟁의 공포는 금세 증폭되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영국, 프랑스, 러시아가 이끄는 연합국과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이끄는 중앙 동맹국 사이에 경계선이 빠르게 그어졌다. 그리고 1914년 11월 2일, 오스만 제국은 마침내 중앙 동맹국 편에 섰다. 아론손은 이 결정의 파장을 즉시 실감했다. 그는 군대가 전쟁 수행에 사용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약탈하는 것을 보았다. 옷, 식량, 차량, 심지어 배관 시스템 부품까지 집에서 압수하여 전쟁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무기를 빼앗겨 터키 노동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을 보았다. 많은 유대인들이 그 지역을 떠나기 시작했지만, 아론손은 팔레스타인에 남기로 결심했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으로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