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미국 마약 사용자의 15%만이 흑인이었다는 실제 데이터와 비교해 보세요. 다시 말해,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법 집행 기관은 무의식적인 인종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마약 단속은 본질적으로 더욱 적극적이어야 하며, 이는 이 분야에서 인종적 고정관념이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범죄는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마약 범죄에는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개입하지 않는다. 마약상과 마약 구매자 모두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양측 모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경찰관은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검문하고 수색할 수는 없으므로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앞서 논의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 즉 빈곤 지역에서 크랙 사용이 급증했던 초기부터 "흑인 중독자"에 대한 선정적인 언론 보도까지, 법 집행 기관이 어떤 집단을 표적으로 삼는지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모든 징후는 경찰이 흑인을 프로파일링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말하자면, 미국의 형사 사법 시스템과 마약 단속 시스템은 인종 차별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지 이상의 중범죄 없이 유죄 판결을 받은 흑인 미국인들로 교도소가 가득 차게 되었다. 하지만 불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수감자들은 석방 후에도 여러 가지 매우 차별적인 규정에 직면하게 된다. 예를 들어, 2008년에 미국 교도소에서 석방된 약 510만 명은 법적으로 공공 주택 지원과 연방 푸드 스탬프 프로그램 참여에서 제외되었다. 민간 임대주와 잠재적 고용주 또한 전과자를 차별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구직 신청서나 임대 신청서에서 지원자는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지 여부를 기재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 때문에 전과자는 취업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다.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투표권조차 박탈당한다. 더욱이 가석방이나 보호 관찰 중인 사람은 경찰의 엄격한 감시를 받으며, 언제든지 제지당하고 수색당할 수 있다.
현재 한국 번역가 협회 회원이며 번역하는 사이사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며 항상 좋은 책을 펴 내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은 독자 여러분의 관심으로 그 꿈을 이루리라 확신한다.